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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관] 2022 옥상정원 영화제: '비행'으로부터의 초대장
작성일
2022.11.03
작성자
관리자
게시글 내용



뜨거웠던 여름을 지나 푸른 하늘과 시원하게 불어오는 가을이 찾아오는 9월, ‘2022 연시 옥상정원 영화제 : 비행’으로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2020년 3월, 코로나-19로 인해 멈춰버렸던 우리의 일상. 끝이 보이지 않던 3년 간의 시간을 거쳐, 2022년 9월 우리는 천천히 잃어버렸던 일상들을 되찾고 있습니다. 비대면으로 진행되었던 학기들을 지나, 처음으로 맞이하는 대면 학기. 인적 없이 조용하던 캠퍼스에는 다시 한번 사람들의 웃음소리와 활기가 돌기 시작하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여기, 2019년을 마지막으로 멈춰버린 옥상정원 영화제의 재시작을 알립니다. 잃어버렸던 3년간의 시간을 뒤로하고, 푸른 9월의 하늘 아래 새로운 시작을 향한 ‘비행’. 연시는 다시 한 번 옥상정원을 열어두고 여러분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올해 가을밤 당신을 기다리는 영화는 벤 스틸러 감독의 <월터의 상상은 현실이 된다(2013)>와 그레타 거위 감독의 <레이디 버드(2018)>입니다. 두 영화의 주인공들은 모두 불안정한 모습으로 현재를 살아가고 있습니다. 어떤 이는 영웅이 된 자신의 모습을 상상 속에서나 그리며 지극히 평범하고 소심한 인생을 살아가며, 어떤 이는 자신을 둘러싼 환경에 진저리 치며 한시라도 빨리 그곳을 벗어나고 싶어하는 인생을 살아가고 있습니다. 두 인물 모두 자신의 현재를 벗어나기 위한 비행을 합니다. 비행 끝에 다시 돌아온 일상은, 평범한 속에 가려져 보이지 않았던 아름다움을 드러내며 두 인물을 다시금 맞아줍니다. 코로나-19 한가운데에서 시간을 보내며, 우리는 ‘일상’이라 불렀던 많은 것들을 잃어버렸고, ‘일상’의 의미를 다시 생각해보고, 그 속에서 우리가 놓쳤던 아름다움을 다시 찾아낼 수 있었습니다. 오랜 시간 기다리며, 드디어 마주하게 된 연시의 옥상정원 영화제. 다시 시작되는 시간을 함께하며, 그 끝에 여러분의 ‘비행’이 다시 시작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영화 시작 전에는 도서관에서 준비된 메타버스 콘텐츠 공모전 수상작 상영 또한 예정되어 있습니다. 이외에도 연시에서 준비한 다양한 이벤트와 체험이 있으니 기대를 한 아름 안고 오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또한 영화가 끝난 뒤에는 연시로부터 선물을 받을 수 있는 영화 퀴즈 및 추첨 이벤트도 마련되어 있으니 꼭 마지막까지 옥상정원 영화제의 자리를 빛내주세요.


그럼 당신과의 만남을 기대하며, 9월의 마지막 주 화요일(27일)과 수요일(28일), 닫혀있던 옥상정원의 문을 활짝 열고 기다리고 있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