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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신촌캠퍼스] 조정호 교수팀, 사람의 동공 반사와 순목 반사를 모사하는 생체 모방 인공 안구 시스템 개발
작성일
2022.11.15
작성자
관리자
게시글 내용

조정호교수팀사람의 동공 반사와 순목 반사를 모사하는 생체 모방 인공 안구 시스템 개발

자극을 인지할 수 있는 생체 모방 보철을위한 새로운 연구 방향 제시

세계적인 학술지 ‘Nature Communications’ 게재


[사진:   조정호 교수(왼쪽),  김성찬 제1저자]


공과대학 화공생명공학과 조정호 교수 연구팀은 성균관대 정소희 교수(에너지과학과), 서울시립대 문홍철 교수(화학공학과)와 공동 연구를 통해 사람이 빛을 받아들이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동공 반사와 순목 반사를 모사하는 인공 안구 시스템을 최초로 개발했다. 본 연구는 광 반응성을 지닌 인공지능 반도체 소자를 사용해 인간의 자극-반응 시스템을 모사한 연구로, 다양한 빛의 강도에 따라 유기적으로 반응하는 생체 모방 보형물의 개발 가능성을 열었다.


인간은 수십 개의 정교한 기관으로 구성돼 있으며, 최근 수십 년 동안 보철 분야는 노화, 부상 또는 질병으로 손상된 생체 장기를 대체할 수 있다는 점에서 활발한 연구가 진행돼 왔다. 특히 최근에는 인공 보철 중 외부 자극을 인지할 수 있는 보철 구현에 관한 연구가 진행되고 있으며, 그중 인공 안구는 인간이 외부 정보를 수집하는 데 있어 80%를 사용하는 시각을 모사한다는 점에서 특히 많은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 인공 안구와 관련된 연구들은 빛에 대한 높은 인식률을 달성했지만, 생체 안구처럼 자극-반응 과정을 통해 수용하는 빛의 세기를 조절하는 인공 안구에 관한 연구는 미비한 수준이다.


동공 반사와 순목 반사는 사람의 눈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자극-반응 중 빛의 수용과 관련이 있는 대표적인 반응이다. 동공 반사는 망막에 도달하는 빛의 강도에 따라 동공의 직경을 조절해 빛의 강도를 조절하며, 순목 반사는 강한 빛이 들어왔을 때 각막을 보호하기 위해 눈을 깜빡인다. 이 두 가지 반사를 통해 사람은 수용할 수 있는 빛의 세기에서 적절한 양의 빛을 망막에 도달하게 만들어 물체를 선명하게 인지할 수 있다. 


[그림 인체의 자극 수용 시스템을 모사한 인공 안구 시스템 모식도 및 구동사진]


연구진은 생물학적 눈꺼풀, 동공 및 시신경에 해당하는 부분을 솔레노이드 기반 인공 눈꺼풀, 전기 변색 소자 그리고 광 반응성 인공지능 반도체 소자(광 시냅스 소자) 기반 뉴런 회로로 대체해 수용되는 빛의 강도를 조절할 수 있는 인공 안구 시스템을 구현했다. 특히, 해당 보철 구현에 있어 빛 인지 및 신호 처리의 핵심 역할을 하는 광 시냅스 소자를 사면체 형상의 인화인듐(InP) 양자점을 산화물 반도체에 내장해 제작했다. 제작된 광 시냅스 소자의 경우 기존 산화물 반도체 기반 광 시냅스 소자에서 달성하기 힘든 장기 억압 특성을 양자점 도입을 통해 구현했다는 점에서 과학적 의의가 존재한다. 


조정호 교수는 “외부에서 들어오는 빛을 인지하는 기존의 인공 안구 연구에서 더 나아가, 빛을 인지할 뿐 아니라 외부 빛의 강도에 따라 유기적으로 반응하며 광 강도의 자율적 조절이 가능한 인공 안구를 제작한 연구”라며, “외부 자극을 인지할 수 있는 보철 구현에 있어 사람의 생체 반응 체제와 유사하게 구현했다는 점에서 향후 인공지능 반도체 소자 기반 보철 연구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했다.”고 연구의 의의를 밝혔다.


본 연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주관 미래소재디스커버리 사업의 지원으로 진행됐으며, 공동 연구를 진행한 사업단장 정소희 교수는 “해당 연구는 공유결합성 인공원자를 이용해 기존의 광 시냅스 소자가 지니고 있던 문제점을 해결했다는 점에서 인공원자 소재의 새로운 가능성을 확인한 획기적인 연구”라고 평가했다. 본 연구 결과는 세계적인 학술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Nature Communications)’에 11월 9일(현지시간) 게재됐다.


논문정보

● 논문제목: A Biomimetic Ocular Prosthesis System: Emulating Autonomic Pupil and Corneal Reflections

● 논문주소: https://www.nature.com/articles/s41467-022-34448-6


용어설명

● 양자점(Quantum dot): 수 나노미터(㎚) 크기의 초미세 반도체 입자로 그 크기에 따라 전기적, 광학적 성질이 바뀜.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발광 특성뿐만 아니라 빛의 흡수 특성도 제어가 가능함.

● 전기 변색(Electrochromic, EC): 전압이 인가됐을 때 전류의 흐름 방향에 의해 산화 및 환원 반응이 가역적으로 발생해 물질의 색상과 투과도가 변하는 현상. 

● 시냅스(Synapse): 뉴런(신경세포) 간 틈을 이야기하며, 뉴런에서 다른 뉴런으로 신호를 전달하는 역할을 함.

● 장기 억압(Long-term depression): 자극에 대해 신경세포 시냅스의 활성 효율이 감소해 두 신경세포의 신호전달이 지속적으로 감소되는 현상.


※연세 연구정보- [연구 프론티어 , 2022.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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