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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학부] '제2회 소논문 공모전' 심사 결과 발표
작성일
2022.09.02
작성자
노어노문학과
게시글 내용

제2회 소논문 공모전 수상작을 발표합니다.



최우수상: 이유민, 「러시아의 권위주의와 새 이데올로기 – 존 스튜어트 밀의 <자유론>을 읽고」


우수상: 추원경, 「<검찰관>과 <죄와 벌>에 나타난 부조리 비교」


장려상: 이예린, 「러시아어 의사소통에서의 적극적 공손성에 관한 소고」


심사 경과 보고

노어노문학과 제2차 소논문 공모전에는 문학 2편, 어학 1편, 사회·문화 분야 3편 등 총 6편의 성과물이 제출되었습니다. 이전에 비해서는 적은 수지만, 심도깊은 주제의 논문들을 보게 되어 기쁜 마음입니다. 이번 공모전 역시 운영과 심사에 신중을 기했으며, LT강사 3인과 전임교원 2인이 참여해 1, 2차의 평가 과정을 거쳤습니다. 두 번째로 시행되는 공모전 역시 높은 수준의 글이 나와서 모든 논문이 나름의 관심사와 창의적 방법론을 발휘해주었기에, 선정 여부와 관계없이, 참여자 각각의 노력과 열심을 자랑스럽게 생각하며 박수를 보냅니다.


수상작은 1, 2차 심사 결과에 따라 최우수상 1편, 우수상 1편, 장려상 1편으로 정했습니다. 소정의 상금과 상장이 수여될 예정이고, 참가자 전원에게 학과 기념품을 마련했으니 학과 사무실에서 찾아가기 바랍니다. 수상작 3편은 학과 홈피에 관련 섹션을 만들어 게시할 것입니다.

노어노문학과 소논문 공모전은 학부 학생들의 학술적 관심을 높이고, 학문적인(그리고 창의적인) 글쓰기 실력을 제고한다는 목적으로 기획된 제도입니다. 그간 시행했던 공모전의 성과를 이어받아 학과의 좋은 전통으로 남게 되기 바랍니다.


심사평

1. 최우수상: 이유민, 「러시아의 권위주의와 새 이데올로기 – 존 스튜어트 밀의 <자유론>을 읽고」

* 러시아의 현 정치 상황에 대한 논의를 <자유론>에 의거에 비판한 점이 돋보인다. 러시아의 새 이데올로기를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는 글이다.

* 현재 벌어지고 있는 상황을 권위주의의 문제로 생각한 문제의식 자체는 매우 흥미롭다. 다만 자유에 관한 원론적인 문제와 국제정치학적인 메카니즘을 연결해서 판단하게 되면 결국 하나의 이데올로기로 수렴되는 결론만이 기다리고 있음을 알게 된다. 서구와 러시아가 서로 다른 상황 설명을 하고 있는 국제정치적인 맥락 자체가 이중적이고 복합적이어서, 논문 필자가 관심을 보이고 있는 이 두 사안은 밀의 자유론도 러시아의 문제도 각각 다른 소재와 연결되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2. 우수상: 추원경, 「<검찰관>과 <죄와 벌>에 나타난 부조리 비교」

* 고골과 도스토옙스키를 철학적으로 읽어보고자 한 점이 평가된다. 그러나 두 작가를 동일선상의 ‘부조리’ 개념으로 묶는 것이 가능한지 의문이다. 부조리에 대한 개념을 자의적으로 정의(“모호한 상황 혹은 조건, 그에게서 오는 상실과 혼란”) 하는 것은 학술적 글에서는 바람직하지 않다.

* 흥미로운 비교를 시도했지만 핵심어의 어원에 대한 설명과 이해가 부족했다. 사회적인 가치판단의 문제와 미학이나 철학적인 문제가 같은 층위에서 논의되고 있다. 차라리 까뮈 이전에 나타난 수많은 고전들 중 하나만 골라서 부조리나 넌센스와 같은 느낌을 자신의 언어로 피력해보고, 그 맥락에서 자신이 관찰하고자 하는 이 두 작품을 분석해보았다면 어땠을까.



3. 장려상: 이예린, 「러시아어 의사소통에서의 적극적 공손성에 관한 소고」

* ‘공손 어법’에 대해 깔끔히 정리된 글이다. 다만 기존 연구의 종합에 치우쳐 있는 점이 아쉽고, 필자만의 독창적 사고나 문제의식이 미흡하다. 러시아 드라마에서 인용한 예는 반론으로서의 근거가 불충분해 보인다.

* 기존 연구나 논문에 대한 소개와 이해를 자신의 언어로 전개해 보는 것은 분명 큰 의미가 있다. 다만 관심의 계기나 동기가 서술되어 자신에게 외국어인 특정 언어에서 관찰한 흥미로운 현상들이 먼저 부각되었다면 어땠을까. 그러한 발견이나 관찰에 대한 자신의 판단이나 가설이 대담하게 제시되고, 그러한 자신의 관심을 확인하거나 비교해보기 위한 문제의식에서 기존 연구나 논문이 소개되어야 할 것 같다. 소개나 발제나 리포트와 논문의 차이를 고민해보아야 할 것 같다.


2022. 09. 02

노어노문학과 제2차 소논문공모전 심사위원회


상금 및 참가상 배부 안내

최우수상은 20만원, 우수상은 15만원, 장려상은 10만원의 상금이 지급되며(세금 4.4% 공제),

참가자 전원에게는 학과 기념품 2종이 제공됩니다.

편하실 때 학과 사무실에 방문하여 수령하시기 바랍니다.

공모전 수상자에게는 학과 사무실에서 상금 지급에 대한 절차를 밟기 위해 별도의 연락을 드릴 예정입니다.


학과사무실 운영시간:  월~금 9:00-17:00 (점심휴게시간 12:00-13:00)

문의: 02-2123-2360

첨부
최우수상 이유민 러시아의 권위주의와 새 이데올로기 - 존 스튜어트 밀의 '자유론'을 읽고.pdf 우수상 추원경 검찰관과 죄와 벌에 나타난 부조리 비교.pdf 장려상 이예린 러시아어 의사소통에서의 적극적 공손성에 관한 소고.pdf