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2021년 가을 학기부터 상경대학 경제학부에 조교수로 재직하게 된 조수진 입니다. 저는 이화여자대학교에서 독어독문학을 전공하고 경제학 석사학위를 마친 후,  미국 University of California, San Diego 경제학과에서 2012년 박사학위를 받았습니다. 학위를 마친 후 캐나다 중앙 은행 (Bank of Canada)과 달라스 연방 준비 은행 (Federal Reserve Bank of Dallas)에서 일하다가 지난 여름에 귀국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넓게는 거시계량경제모델을 활용하여 다양한 거시경제학적 질문에 답변하는 연구를 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다양한 종류의 데이터에 들어있는 정보를 활용하여 경제 주체가 느끼는 불확실성을 측정하고 이러한 불확실성이 각종 경제 활동에 어떻게 영향을 주는지에 관한 연구를 해왔습니다.  그 중 유가의 불확실성의 효과에 대한 연구를 하다가 에너지 및 환경 문제에 대한 거시적 접근에도 관심을 갖게 되어 현재는 관련 분야에 관한 연구를 주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현재는 기후 변화 문제와 관련하여 각종 국제회의에서 해결책으로 자주 언급되고 있는 에너지 효율성이 실제 데이터에서 어떻게 관측될 수 있는지에 대해 연구하고 있습니다. 또 기후 변화가 초래하는 물리적 리스크 (physical risk)의 효과를 측정하기 위해 자연재해가 실질 경제 활동의 분포에 어떠한 영향을 주는지도 살펴보고 있습니다. 

그동안 중앙 은행에서만 근무하다가 오랜만에 고국으로 또 학교로 돌아오게 되어 처음에는 걱정이 많았는데, 너무 감사하게도 여러 교수님들께서 따뜻하게 맞이해 주시고 물심양면 도와주셔서 어느새 한 학기를 잘 마무리하게 되었습니다. 새로운 환경 속에서 계속 열심히 연구하고 또 학생들의 발전에 조금이나 보탬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