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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22/02/10 [한겨레] “튀르키예 돕자” 국내 기업들도 성금·물품 지원 나서
작성일
2023.02.10
작성자
공익법률지원센터
게시글 내용

2만명이 넘는 사망자를 낸 튀르키예·시리아 지진 피해를 돕기 위한 국내 기업들의 지원 손길이 잇따르고 있다. 두 나라에는 국내 기업의 현지법인 70여곳이 운영 중인데, 대부분 지진 발생 지역과는 떨어진 곳에 있어 직접 피해는 없는 상태다.

삼성전자는 튀르키예 이재민 구호를 위한 성금과 물품 300만달러를 지원한다고 10일 밝혔다. 구호 성금 150만달러는 튀르키예 재난위기관리청에 기부하고, 피해 복구 현장에 필요한 초음파 진단기기와 가전제품 등 150만달러어치의 물품을 지원한다. 임직원을 대상으로 구호 성금 모금 활동도 벌일 예정이다.


현대차그룹은 200만달러의 구호 성금을 대한적십자사를 통해 지원한다. 튀르키예에 180만달러, 시리아에 20만달러다. 이와 별도로 현대차 튀르키예 현지법인(HAOS)은 구호 장비와 위생·방한용품 등 50만유로 규모의 현물을 지원한다. 에스케이(SK)그룹은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100만달러를, 엘지(LG)그룹은 대한적십자사를 통해 100만달러를 각각 구호 성금으로 지원한다. 포스코그룹은 구호 성금 100만달러를 대한적십자사에 기탁했고, 풍산그룹은 주한 튀르키예 대사관을 방문해 성금 50만달러를 전달했다. 에이치엘(HL)그룹(옛 한라그룹)도 구호 성금 30만달러를 지원한다.

한국전력 등 11개 전력기업들은 구호 성금 10억원을 대한적십자사에 전달할 계획이다. 한국전력이 2억원, 한국수력원자력 등 6개 발전사들이 6억원, 한국전력기술 등 4개 관계사들이 2억원을 모은다. 캐이티앤지(KT&G)는 대한적십자사에 3억원의 성금을 전달했다.

인명 구조 및 복구 작업에 필요한 장비 지원도 잇따르고 있다. 에이치디(HD)현대그룹(옛 현대중공업그룹)은 복구작업에 투입할 중형 굴착기 10대를 지원한다. 굴착기는 현지 딜러를 통해 피해 현장에 긴급 운송할 계획이다. 두산그룹도 두산밥캣이 생산한 스키드로더와 굴착기, 이동식 발전기와 조명장비 등 100만달러어치의 중장비를 현지에 보내기로 했다.


의류업체들은 강추위가 이어지고 있는 피해 지역에 방한 의류 지원에 나섰다. 무신사는 아우터·패딩 등 방한 의류 1만3천점(3억8천만원어치)을 지원한다. 방한 의류는 굿네이버스 긴급구호대응단을 통해 임시 보호소에 대피 중인 튀르키예·시리아 주민들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비와이엔블랙야크그룹은 외투·바지 등 1억원어치의 방한 의류를 주한 튀르키예 대사관을 통해 전달했다.

앞서 대한상공회의소 등 경제단체들은 지난 9일 지진 피해 복구를 지원하기 위한 경제계 차원의 지원 방안을 논의했다. 대한상의 관계자는 “튀르키예·시리아 지진 피해를 조기에 복구하고 전 세계적인 구호활동에 동참할 수 있도록 기업 여건에 따른 자율적인 지원을 권고했다”며 “경제단체 차원에서도 단체별로 구호금을 마련해 튀르키예에 전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