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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2021/11/06 [KBS] 탈레반 치하 아프간 여성활동가 첫 피살… 온몸에 총상
작성일
2021.11.09
작성자
공익법률지원센터
게시글 내용

2021/11/06 [KBS] 탈레반 치하 아프간 여성활동가 첫 피살… 온몸에 총상


탈레반 치하의 아프가니스탄에서 여성 인권 보장을 요구해온 20대 여성 운동가가 얼굴 등 온몸에 총상을 입고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아프간 발흐주의 주도 마자르이샤리프의 한 병원 영안실에서 여성 활동가 프로잔 사피(29)의 시신이 확인됐다고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 4일 탈레반 대원들은 이 지역 주택에서 남성과 여성 각 두 명의 시신을 발견했다며 사피의 시신을 영안실로 가져왔습니다.

프로잔의 자매는 "머리, 심장, 가슴, 다리 등 온몸에 셀 수 없이 많은 총상이 있었다"며 "얼굴도 총을 맞아 알아볼 수 없게 망가졌지만, 옷으로 신원을 확인했다"고 말했습니다.

프로잔의 가족은 프로잔이 지난달 탈레반이 자신의 활동에 대한 증거를 수집 중이라는 익명의 전화를 받고, 간단한 짐만 챙겨 집을 떠났다고 말했습니다.

프로잔은 아프간 여성 인권 신장을 위해 활동해왔으며, 당시 그는 독일로 망명하기 위한 절차를 밟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한편, 발흐주의 탈레반 관계자는 "경찰이 사건을 조사 중"이라며 "개인적인 불화로 사망했을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SNS에는 프로잔이 '다른 여성 활동가들과 함께 탈레반이 납치된 뒤 시신으로 돌아왔다', '탈레반이 프로잔 등 여성 활동가 여러 명을 살해했다'는 게시물이 떠돌고 있으나 사실 여부가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