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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행사

영상문화센터

제목
제2회 한국영상문화센터 포럼
작성일
2021.07.20
작성자
CMS관리자
게시글 내용

제목: 경험의 경계: 한국영화의 모더니스트 충동과 숭고한 대상들
일시: 2015년 1월 26일 월요일 오후 4시
장소: 연세·삼성학술정보관 721호 ICONS ROOM
발표자: 박현선 (연세대 BK21Plus 튜터교수)

한국영상문화센터의 제2회 포럼은 한국영상문화센터의 공동연구원인 박현선(연세대)교수의 강연으로 진행되었다. 제2회 포럼에서 박현선 교수는 포스트모던 감독으로 불리는 박찬욱 감독의 영화를 심층적으로 살펴봄으로써 경험을 향한 한국영화의 모더니스트 충동과 경험의 경계에서 출현하는 숭고한 대상들을 탐색하고자 했다. 낡은 구두만을 남긴 채, 재가 되어 사라져버리는 두 뱀파이어의 모습으로 끝을 맺는 2009년 영화 <박쥐>에서 예견되듯이, 동시대 글로벌 미디어로서 한국영화는 경험과 미학, 정치학이 부딪히고 분할되는 경계에 서서 새로운 전환점을 맞이하고 있다고 지적하며, 수많은 이미지들의 향연으로 가득한 글로벌 시각 경제의 세계에 오히려 희박한 것은 경험이라고 설명한다. 보여지고 습득되는 것이 아니라 느껴지고 만져지는 것으로서의 경험. 경험이 사라지고 있음은 신자유주의가 선보이는 무한한 자본의 흐름 속에서 더 이상 세계 내의 빈곤과 한계를 느낄 수 없음과 비례한다. 이러한 상황에서 한국영화는 경험의 경계를 둘러싸고 어떠한 미학적, 정치적 물음을 던지고 있는가?에 대한 흥미로운 강연을 진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