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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생명공학과 이인석 교수. 유전자와 유전자의 ‘관계’ 네트워크 지도 개발
작성일
2011.09.01
작성자
생명시스템대학
게시글 내용

교육과학기술부는 11일 이인석 연세대 교수 연구팀이 텍사스주립대 마콧(Marcotte) 박사와 함께 인간 유전자 네트워크 모델, 일명 '휴먼넷(www.functionalnet.org/humannet)'을 구축했다고 밝혔다.


지금까지 생명공학·의학계는 암, 당뇨, 심장질환 등 각종 질병의 유전적 요인을 찾아내기 위해 게놈 수준의 연관 분석(GWAS) 기법을 주로 사용해왔다.


GWAS는 쉽게 말해, 특정 질병을 가진 환자 다수와 정상인 다수의 유전자를 비교, 분석해 환자에게서만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유전자 특징을 찾아내는 방법이다.


그러나 이 방법은 최소 수 천명의 조사 대상이 필요하고, 더 많은 수의 연관 유전자를 찾아내기 위해서는 표본 수를 수 만~수십 만명까지 늘려야하는 문제가 있다.


예를 들어 GWAS를 통해 성인당뇨와 관련된 유전자 수 십개가 현재까지 밝혀졌지만, 이들 유전자만으로는 성인 당뇨의 유전적 요인의 4분의 1 정도만 설명할 수 있다. 결국 그 나머지, 정도는 약하지만 당뇨에 영향을 미치는 많은 유전자를 아직 GWA 기법을 통해서는 찾아내지 못했다는 얘기다.


이에 비해 이 교수 연구팀은 1만6천개 이상의 인간 유전자들 사이 상호 관계, 즉 네트워크를 지도 형태로 만들어 질병의 유전적 요인을 찾는 방식을 시도했다.


이 네트워크에서 표현된 유전자들간 관계는 특정 조건에서 함께 발현하는지, 각 유전자가 단백질 특성상 결합 가능한지 등 10여가지 방법을 통해 규명된 것들이다.


이인석 교수는 "이 유전자 네트워크와 GWAS를 함께 적용하면, 질환 관련 유전자들을 보다 효율적으로 찾아낼 수 있을 것"이라고 연구 의의를 설명했다.


이 연구 결과는 세계적 권위의 유전체학 전문학술지 '게놈 리서치'(5월 2일자)에 실렸다.



KBS 뉴스보기

http://news.kbs.co.kr/science/2011/05/12/2290284.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