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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김효선·조윤직. (2020). 경찰조직 내 조직침묵의 결정요인: 직급의 조절효과를 중심으로
작성일
2022.04.11
작성자
사회과학연구소 홈페이지 관리자
게시글 내용

「한국행정학보」 54(2), 151~181.


본 연구는 Hobfoll(1989)의 자원보존이론에 근거하여 경찰조직의 조직특성(조직정치 인식, 집권적 문화, 성과지향적 문화)이 구성원의 조직침묵(체념적 침묵, 방어적 침묵)에 미치는 영향을 검증하고, 그 과정에서 직급의 조절효과를 확인하는 데 목적이 있다. 이를 위해 서울시 및 경기도 경찰공무원 40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데이터를 활용하여 다중회귀분석을 실시하였다. 분석결과, 조직정치 인식과 집권적 문화는 조직침묵에 정(+)적인 영향을 미치며, 성과지향적 문화는 조직침묵에 부(-)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직급별 조절효과를 분석한 결과, 하위직급이 상위직급보다 이러한 영향관계에 더욱 민감하게 반응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즉, 체념적 침묵의 경우, 하위직급일수록 집권적 문화가 체념적 침묵에 미치는 정(+)의 영향력이 더욱 강해짐을 확인하였고, 방어적 침묵의 경우, 하위직급일수록 성과지향적 문화가 방어적 침묵에 미치는 부(-)의 영향력이 더욱 강해지는 것을 확인하였다. 이러한 연구결과는 경찰조직의 변화와 혁신의 시대를 맞이하여 관리상의 유의미한 시사점을 제시한다. 첫째, 침묵을 깨고 소통하는 조직문화를 만들기 위해 경찰공무원들이 자신의 자원을 잃을 수 있다고 느낄 수 있는 부정적 위협 요인(조직정치 인식, 집권적 문화 등)을 줄여나가는 것이 필요하다. 둘째, 경찰조직 내 성과지향적 문화를 촉진하고 적실성 있는 운영 노력이 요구된다. 셋째, 침묵과 관련하여 하위직급 경찰공무원에 대한 우선적인 관심이 필요하며 위를 향한 정보흐름이 원활히 이루어질 수 있도록 “발언을 해도 안전한” 조직문화로 변화시켜나가야 할 것이다. 


주제어: 조직침묵, 체념적 침묵, 방어적 침묵, 경찰조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