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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도의 교제

교우 소식

제목
우크라이나를 위한 희망의 노래 샹떼자듀 합창단 <모차르트 레퀴엠>
작성일
2022.08.25
작성자
대학교회
게시글 내용


우크라이나를 위한 희망의 노래
샹떼자듀 합창단 <모차르트 레퀴엠>

-음악을 통한 치유와 회복, 음악인의 진정한 사명-

“시간이 흐르며 잊혀지고 있는 우크라이나의 상황을 알리고 싶습니다.”

합창음악 전문연주단체인 샹떼자듀 합창단(Choeur Chantez à Dieu, 음악감독 김혜옥)이 우크라이나를 위한 <2022 기획 연주회(Mozart-Requiem)>를 오는 9월 4일 아트센터인천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기획 연주회에서는 볼프강 아마데우스 모차르트(Wolfgang Amadeus Mozart, 1756-1791)의 <레퀴엠>을 비롯하여 <Ave verum Corpus, KV 618>, <Exultate Jubilate, KV 165>등 고전시대를 대표하는 작곡가인 모차르트의 다양한 작품들을 선보일 예정이다.

전쟁중에있는 우크라이나 국민들을 위로하기 위해 기획된 이번 <2022 기획 연주회>에는 Dmytro Ponomarenko 주한 우크라이나 대사를 비롯한 대사관 관계자들과, 재한 우크라이나 국민들이 초청되어 인류의 위대한 걸작인 모차르트의 레퀴엠을 통해 희망과 치유의 메시지를 함께 나눌 예정이다.

샹떼자듀(Chantez à Dieu)합창단은 김혜옥 음악감독(전 연세대학교 교회음악과 교수)을 중심으로 성악, 기악, 작곡, 합창지휘 등 다양한 음악적 배경을 지닌 젊은이들이 모여 르네상스, 바로크, 고전, 낭만 시대 작품을 연구·토론해 콘서트로 선보이는 문화예술 단체로, 바흐의 요한 수난곡, 크리스마스 칸타타와 같은 유수의 합창 작품은 물론 근현대 창작 합창 연주를 통해 한국 합창 음악계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고 있다.

김혜옥 예술감독은 “음악을 통해 이웃에게 치유와 회복의 메세지를 전달하는 것은 음악인의 사명”이라며 “따뜻한 마음을 가진 젊은 음악가들이 만드는 이번 공연이 관객들에게 울림이 있는 연주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또한 “이번 연주회가 전쟁으로 고통받는 우크라이나 국민들에게는 희망과 소망이되고, 전세계에는 자유와 평화를 향한 전인류적 연대의 초석이 되기를 바란다“며 관객과 함께 뜻깊은 음악회를 만들어 갈 것임을 밝혔다.

한편 이번 음악회의 모든 수익은 우크라이나 전쟁 난민 지원 및 전후복구를 위해 주한 우크라이나 대사관에 전액 기부될 예정이다. 샹떼자듀 합창단의 <2022 기획연주회> 티켓 가격은 R석7만원, S석 5만원, A석 3만원이며, 아트센터인천 홈페이지 및 인터파크, Yes24 홈페이지를 통해 구매할 수 있다. 재한 우크라이나 국민은 전석 무료로 관람이 가능하다.

할인 혜택 및 공연 관련 문의 : 코바기획(070-4110-8290)
재한 우크라이나 국민 티켓 사전 신청 : 샹떼자듀 합창단 사무국(audwns8248@gmail.com)


- 작품 해설 -

<Requiem KV 626>
1791년 작곡된 <Requiem KV 626>’은 고전시대를 대표하는 작곡가 모차르트의 유작이자 인류에게 남겨진 걸작으로 평가되고 있다. 또한 이 곡은 모차르트가 작곡을 하던 도중 세상을 떠나는 바람에 미완성으로 남게 된 작품으로도 유명한데, 모차르트의 죽음 이후 모차르트의 제자인 Franz Xaver Süssmayr (1766~1803)가 그의 뒤를 이어 최종적으로 작품을 완성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레퀴엠’은 ‘안식’을 의미하는 단어로, 이는 음악사에 있어 하나의 장르를 가리키기도 한다. ‘안식’이라는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이 장르는 죽은 이를 위로하기 위한 미사에 사용되던 기도문에 음악을 더한 것이다. 수많은 작곡가들의 레퀴엠 작품들이 존재하지만 그 중에서 특히 모차르트의 이 <Requiem K.626>은 그가 죽음을 직면하고 있었던 상황에서 정제되고도 매우 성숙해진 그의 음악성이 깊게 베여든 작품으로, 장엄한 분위기의 합창과 간헐적으로 등장하는 유려한 4중창의 조화가 죽음의 절망 가운데서 피어나는 진정한 안식의 소망을 표현한다.

<Ave verum corpus KV 618>
‘거룩한 성체’라는 뜻의 제목을 가진 이 작품은 모차르트의 종교 음악 중 청중들에게 가장 친숙하게 여겨지는 곡이다. 혼성 4부로 이루어진 짧고도 간결한 작품이지만, 내면의 진실함과 진정성을 바탕으로 죽음 앞에서 구원을 바라는 인간의 소망을 담담히 노래한다. 인간의 죄를 용서하기 위해 십자가를 져야만 했던 예수 그리스도의 고난을 기억하며 경배하는 내용의 가사로, 고요한 화성 속 때때로 등장하는 감화음과 반음계적 진행을 통하여 예수 그리스도의 고난과 십자가를 수사학(修辭學)적으로 풀어나가는 것이 특징이다.

<Exsultate Jubilate KV 165>
‘성악을 위한 협주곡‘을 연상하게하는 이 작품은 1773년 모차르트가 밀라노를 여행하던 당시 작곡한 모테트로, 신을 찬양하는 영혼의 기쁨을 기교적인 장식으로 표현한다. 작곡 당시 당대 최고의 카스트라토였던 베난지오 라우치니(Venanzio Rauzzini, 1746~1810)을 위해 쓰여진 작품이지만, 오늘날에는 소프라노를 위한 작품으로 널리 알려져있다.

총 4개의 악장으로 이루어진 이 작품은 전형적인 Sonata-Allegro 형식으로, 빠름-느림-빠름의 전개를 보이는 일반적인 기악 협주곡과 대단히 유사한 진행을 보인다. 형식뿐만 아니라 기교적인 측면에서도 마치 기악 독주를 연상하게하는데, 특히 네번째 악장인 ‘Alleluja’ 부분은 그 화려한 기교로 인해 이미 대중들에게 널리 알려져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