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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tle
프론티어연구원 김우택 원장 인터뷰_연세 애널스 투고
Date
2021.03.09
Writer
연세프론티어랩
게시글 내용
  1. 프론티어연구원 김우택 원장 인터뷰_연세 애널스 투고



  1.            YFL 원장이라는 중책을 맡고 계신데 소감을 듣고 싶습니다. 

-> 인류가 당면한 여러가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국제공동연구의 중요성이 그 어느 때보다도 중요해 진 요즘, 우리 대학 국제공동연구의 전초기지라고 할 수 있는 YFL의 원장으로써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고 있습니다.  더구나 예상치 못한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해 국제공동연구의 패러다임을 바뀌어야 하는 어려운 상황에 직면하며 어떻게 슬기롭게 헤쳐나갈 수 있을지 여러가지 고민을 많이 하고 있습니다.


  1.           교수님께서 생각하시는 YFL의 비전과 목표는 무엇입니까?

-> YFL은 2017년 6월 연세 연구자와 전세계 우수 연구자 간의 공동연구 허브 역할, 연구 및 교육의 새로운 국제화 모델 제시, 연세 연구의 질적 수준 및 대외 인지도 제고 등을 목표로 설립되었습니다. YFL 설립 이후 우리 대학의 국제공동연구 비율이 점차 증가하여 2020년에는 32.4%의 논문이 국제공동연구를 통해 나오는 등 괄목할 만한 성과를 보이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YFL 플랫폼을 기반으로 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개발하여 연구자간 인적교류를 확대하고 세계 유수 대학과의 공동연구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등 우리 대학이 세계적인 연구중심 대학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의 지원을 할 계획입니다.


  1.           현재 YFL이 진행 중인 주요 사업과 연구는 무엇입니까?

-> YFL에서 진행중인 주요 사업으로는 국제협력연구 지원사업(Joint Resaerch Program through Starategic Partnership), 해외우수교원 초청 지원사업(Yonsei Frontier Program for Outstanding Scholars)과 우수 박사후연구원 지원을 위한 신진연구자 지원사업(Yonsei Frontier Program for Young Postdoctoral Researchers) 등 이 있습니다.

국제협력연구 지원사업은 우리 대학이 세계 유수 대학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우리 대학 교수와 파트너 대학 교수가 하나의 팀을 구성하여 동일한 연구계획 하에 공동연구를 시행하도록 하는 프로그램입니다. 현재 스위스 제네바대학, 호주 시드니대학, 미국 에모리대학, 이스라엘 텔아비브 대학 등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있는데 지금까지 42개 팀이 국제공동연구를 진행하였습니다. 현재 전세계 상위 20위권 대학을 포함한 세계 유수 대학과의 신규 파트너십 체결 확대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YFL 해외우수교원 초청 지원사업은 우리 대학 교수가 해외 우수연구자를 초청하여 공동연구를 진행할 수 있도록 최대 3만불의 연구비를 지원하고, 초청 연구자들에 대해서는 맞춤형 지원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입니다. 특히 협력연구를 진행하는 본교 교수님들이 장기적이고 안정적인 공동연구를 수행할 수 있도록, YFL에서 초청교원에 대한 주거지원, 연구공간, 체류지원 등을 제공해 드리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27개 팀이 선발되어 본 지원사업을 수행하였으며, 그 결과42건의 공저논문이 출판되었는데, 특히, 올해에는 10팀까지 지원을 확대할 계획을 가지고 있습니다.

YFL 신진연구자 지원사업은 국내외 우수 박사후연구원이 연세대학교 소속으로 연구에 집중하고, 우수한 연구업적을 창출할 수 있도록 연구지원금 및 비자취득, 주거 등의 각종 행정지원을 제공하는 프로그램입니다. 현재까지 25명이 선발되어 본 지원사업에 참여하였으며, 올해에는 4명에 대한 추가 지원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1.           해외우수교원초청사업(Yonsei Frontier Program for Outstanding Scholars) 중 가장 기억에 남는 교원이 있으십니까?

-> 기억에 남는 교수님 중의 한 분은 약학과 김영수 교수님의 초청으로 오셨던 미국 위스컨신 대학의 홍승표 교수님입니다. 홍승표 교수님은 현재까지 90여편의 SCI 급 논문을 출판하시고 14,000회 이상의 논문 Citation을 기록 중인 국제적 석학이십니다. 본 사업의 결과로 출간된 공저논문은 Springer Nature社의 'the Springer Nature 2019 Research Highlights'로 선정되기도 했습니다. Research Highlights는 Sprinter Nature그룹의 논문 중 분야별로 한 해 동안 접속과 다운로드 횟수가 가장 많이 된 논문을 선정하는 것으로, Research Highlights에 선정된 논문은 연구자들에게 관심과 인용이 많이 된 우수 논문임을 뜻하는데, 국내 기관 논문이 선정된 사례는 극히 드물다고 할 수 있습니다. 해당 논문은 YFL이 국제학술지에서 널리 알려지게 된 계기가 되기도 하였습니다.

또 한 분 기억에 남는 분은 옥스포드대 Bureau 교수님 입니다. 본교 천문우주학과 정애리 교수님과 김태선 교수님의 초청으로 오게 된 Bureau교수님은 본 사업에 두 차례나 선정되어 활발한 활동을 보여주셨습니다.

해외우수교원초청 프로그램은 호스트 교수님과 초청 교수님의 만족도가 매우 높아 재신청 비율이 높은 편입니다. Bureau 교수님은 전담인력 배치 및 지원에 크게 만족하셨다고 합니다. 프로그램 결과보고서에서 Bureau 교수님은 “이 프로그램에서는 어떠한 문제가 있든지 여러 통로를 거치지 않고 한 채널을 통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놀랍도록 뒷받침을 잘 해 주어 아주 만족스러웠다” 라고 하셨습니다. 본 프로그램의 운영 경험이 YFL 뿐만 아니라 교내 다른 기관에서도 유용하게 활용되기를 기대합니다.


  1.           이스라엘 텔아비브대와 진행중인 국제공동연구협력사업의 주요 연구성과가 궁금합니다. 
  2.           이스라엘 대학교와 사업을 진행하게 된 배경과 이유를 간단히 설명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2019년 7월 레우벤 리블린 이스라엘 대통령 방한 시에 우리 대학에서 명예 박사학위를 수여한 적이 있습니다. 당시 우리 대학은 이스라엘 최고 국립 명문대인 텔아비브대학과 학술교류 협정을 체결하였고, 이를 계기로 이스라엘과 교육·연구 분야의 상호교류와 공동연구, 기술이전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할 수 있는 발판이 마련되었습니다 .

YFL은 같은 해 10월 텔아비브대와 국제공동연구 파트너십을 체결하였고, 높은 경쟁률을 뚫고 물리학과 권영준 교수팀과, 생명공학과 이인석 교수팀, 두 팀이 최종 선정되어 현재 공동연구과제를 진행 중에 있습니다. 권영준 교수님은 ‘Precise vertexing as a new dimension in rare B decay studies’를 주제로, 생명공학과 이인석 교수님은 ‘Single cell analysis of metastatic breast cancer tumours’을 주제로 연구를 진행 중인데, 올해 과제가 종료되면 각 분야에서 높은 수준의 연구성과를 기대할 수 있을것 같습니다.


    YFL의 당면과제와 앞으로의 계획이 무엇입니까?

-> 코로나 팬데믹 상황으로 국가 간 교류가 어려워짐에 따라, 대면 공동연구 활동 및 연구지원에도 많은 어려움이 있습니다. YFL에서는 이를 극복하기 위해 해외 대학 및 우수 연구기관과의 화상회의나 웨비나 개최 확대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일례로, 지난 11월 30일에는 호주 시드니대학과 SDG 주제 중 하나인 ‘기능성 에너지소재’를 주제로 양교 화학과 교수 각 5명씩 총 10명이 참여하는 웹비나를 개최하였습니다. 시드니대학과의 웹비나에는 양교에서 약 80여명 교수, 학생들이 참여하여 학술교류 및 연구협력을 성공적으로 진행할 수 있었으며, SDG 주제에 맞춘 후속 웨비나도 기획 중에 있습니다. YFL에서는 향후에도 코로나 상황에 맞추어 유연하고 실효성 있는 연구지원 활동을 지속할 예정입니다.


   학교 차원에 바라는 점이 무엇입니까?

-> YFL이 성공적으로 운영되기 위해서는 교수님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필요합니다. 교수님들이 해당 분야의 석학과 잠재력이 높은 신진연구자들을 적극 발굴해 주시고, 이들과의 협력관계를 잘 구축하여 우리 대학과의 공동연구가 지속적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YFL에서도 해외 우수 연구자 및 연구그룹과의 네트워크 구축 및 공동연구 추진을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 개발과 충분한 재원 확보로 교수님들의 든든한 지원자가 되겠습니다.


  연세대학교 학생들에게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 지금도 세계 유수 연구자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주도적인 연구를 진행하고 있는 많은 연세의 연구자들이 있습니다만, 저는 앞으로 우리 학생들 중에서 지구와 인류가 도전받고 있는 세계적 이슈에 해답을 제시하는 글로벌 임팩트가 있는 연구역량을 가진 연구자가 많이 배출되기를 바랍니다. 지난 135년의 역사 속에서 우리 연세대학교가 보여준 도전과 개척정신을 생각한다면 충분히 가능한 일입니다. 연세의 자긍심에 부합하는 세계 수준의 연구 인력으로 자라나 한국 최초의 노벨상 수상자로도 이름 올리는 연세인이 나오기를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