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학교의 전신인 연희전문학교는 대한민국 근대음악 교육의 요람이었습니다. 설립 초기 문과(文科)와 성서과(聖書科)에 찬송가, 합창, 관현악 합주 등 음악관련 교과목을 개설한 이후, 1955년 신과대학 종교음악과를 설립하여 본격적으로 전문음악인을 양성하기 시작하였습니다.

올해 창립 69주년에 접어든 연세대학교 음악대학은 세계를 무대로 활약하는 수많은 졸업생들을 배출해 왔고, 그들이 국내외 음악계에 남긴 빛나는 성과에 힘입어 대한민국 최고를 넘어 세계적 음악교육기관으로 발돋움하고 있습니다.

본 음악대학은 교회음악과, 성악과, 피아노과, 관현악과, 작곡과의 5개 학과로 구성된 학부와 석사, 박사 및 석·박사 통합 과정으로 이루어진 대학원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매해 120여명의 학부생들과 매 학기 30여명의 대학원생들이 치열한 경쟁을 통과해 자긍심을 갖고 연세에서 공부하게 됩니다. 각 학과에서는 실기지도와 체계적인 교과과정에 기초한 양질의 수업이 조화를 이룬 음악교육을 제공하고 있으며, 학생과 교수가 서로 협력하여 합창, 오페라, 실내악, 관현악, 창작 발표회 등을 기획·연주하고 있습니다. 2001년 2학기에 시작된 마스터클래스는 우리 음악대학만이 가지고 있는 소중한 자산입니다. 미국과 유럽의 저명 연주자와 작곡가를 초청하여 학생들에게 세계화의 기회를 제공하는 단기 집중 수업인데 현재까지 총 150여명에 이르는 음악가들이 우리 음악대학을 방문하였습니다.

우리 음악대학은 앞으로도 철저한 실기 교육에 기반을 두고, 견실한 교과과정을 통해 음악에 대한 깊이 있는 이해, 나아가 폭넓은 인문학적인 지식을 축적하게 함으로써 세계의 음악문화 발전을 선도하는 음악가와 음악지도자 양성에 힘쓰겠습니다. 최고 수준의 교수진과 교육지원시설 확충, 그리고 창의적이며 재능 있는 학생 선발을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입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