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앤굿, 링크·연세대와 생성형 AI 논문 발표…자체 기술로 정확도↑

국제 학술행사 NLLP 2023에서 발표
관련 문서 검색하는 기술로 답변 신뢰도 높여

민명기 로앤굿 대표가 11일 싱가포르 센토사섬 리조트월드에서 열린 NLLP 2023에서 로앤굿과 링크, 연세대와 공동 연구한 논문을 발표하고 있다. 로앤굿 제공

리걸테크 기업 로앤굿은 11일 미국 생성형 인공지능(AI) 전문 기업 ‘링크(구 위커버)’, 손지용 연세대 교수와 공동 연구한 논문을 ‘NLLP 2023’에서 발표했다고 밝혔다. NLLP는 유럽 대학 AI 연구자들이 조직하고 경제 미디어 그룹 블룸버그(Bloomberg)가 후원하는 법률 분야 자연어처리(NLP) 관련 국제 학술행사로, 올해는 지난 7일부터 나흘간 싱가포르 센토사섬 리조트월드에서 진행됐다.

이번 연구는 법률 영역에서 GPT 등 AI 모델의 적용 사례가 늘고 있는 상황에서 검색 기반 거대언어모델(LLM)의 결과를 평가하고 법률 관련 질문에 대한 답변 정확도를 높였다는 평가를 받는다. 앞서 로앤굿과 링크는 생성형 AI 기술을 활용해 지난 5월 AI 법률 상담 챗봇을 상용화했다.

링크‧로앤굿‧연세대는 자체 개발한 Eval-RAG 기술을 공개했다. Eval-RAG이란 법적 맥락에서 LLM이 작성한 텍스트의 타당성을 평가하기 위해 검색증강생성(RAG) 원리를 활용하는 기술을 말한다. 임베딩(자연언어를 벡터로 바꾸는 것)된 자료에서 질문과 관련한 문서를 검색하고 이후 LLM이 생성한 답변을 해당 문서를 기반으로 평가해 신뢰성을 높인 것이다.

예를 들어 ‘이혼을 통한 부동산 소유권 이전이 양도소득세 대상인가요?’라는 질문에 GPT는 ‘이혼을 통한 재산 이전은 양도소득세 대상이 될 수 있지만, 특정 조건에서 면제될 수 있다’고 설명한다. 반면 Eval-RAG를 활용하는 경우 대법원 판례를 인용해서 ‘양도소득세 대상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정확히 답변할 수 있다.

민명기 대표는 “국제 학술 무대에서 국내 AI 연구 논문이 구두 발표 대상으로 선정된 것은 의미가 크다”며 “로앤굿은 아낌없는 연구‧개발(R&D) 투자를 통해 AI 기술을 고도화해 법률시장을 혁신할 것”이라고 말했다.

[출처] - 국민일보
[원본링크] - https://news.kmib.co.kr/article/view.asp?arcid=0018960572&code=61121111&cp=nv